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는 10일 ‘경기북부 산단 공공주도 태양광 추진협의회’ 출범식을 개최, 양주홍죽일반산업단지를 첫 사업 대상단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는 10일 ‘경기북부 산단 공공주도 태양광 추진협의회’ 출범식을 개최, 양주홍죽일반산업단지를 첫 사업 대상단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경기북부 산업단지의 유휴공간이 재생에너지 생산의 핵심 인프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 서울지역본부는 10일 ‘경기북부 산단 공공주도 태양광 추진협의회’ 출범식을 개최, 양주홍죽일반산업단지를 첫 사업 대상단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산단 태양광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경기북부 산업단지에 재생에너지를 본격 확산시키기 위한 민관 협의체다.

산단공 서울지역본부를 중심으로 양주시, 한국남부발전, 양주홍죽산단경영자협의회 등 주요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출범식에선 공공주도형 태양광 사업 추진방안 수립과 운영체계 구축을 중심으로 실질적 논의가 오갔다. 참여 기관들은 산단 내 유휴부지(공공주차장 등) 및 기업 수요를 발굴, 인·허가 지원은 물론 공장 지붕을 활용한 임대형 태양광 발전소 구축을 중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공공이 주도해 발전사업자(SPC)를 직접 설립함으로써 민간이 제기해온 하자보수 문제와 수익성, 사업 신뢰도 부족 등 기존 태양광 사업의 주요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배 서울지역본부장은 “양주홍죽산업단지는 경기북부 산업단지가 탄소중립으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경기 북부지역 내 여러 산업단지에 재생에너지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공장 지붕, 주차장 등 산업단지 내 유휴공간을 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으로 전환하는 ‘공공+민간 공동사업 모델’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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