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60여 년의 오랜 전통과 첨단 기술력을 겸비한 미국 대표 해양기업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dison Chouest Offshore, 이하 ECO,
www.chouest.com)’가 글로벌 해양산업 패러다임을 이끌고 있다.
1960년 미국 루이지애나주 갤리아노에서 소형 선박 임대업으로 첫발을 내디딘 ECO는, 지금은 전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해상 운송·조선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났다. 본사는 루이지애나주 컷 오프(Cut Off)에 위치해 있으며, 전 세계 해양플랜트 및 에너지 산업의 필수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다.
ECO는 200~300척에 달하는 첨단 해상 선박을 직접 설계·건조·운영하면서, 해양 플랫폼 지원, 심해 작업, 해저 케이블 설치, 극지방 연구, 해상풍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표적인 선박 종류로는 플랫폼 공급선(PSV), 앵커핸들링 견인공급선(AHTS), 심해 작업 지원선, 유류 유출 대응선, 연구용 쇄빙선, 다목적 공급선(MPSV) 등이 있다.
특히 미국 내 최대 규모 민간 조선사 중 하나로 꼽히는 ECO는, 루이지애나와 텍사스 등지에 5개의 대형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다. 설계부터 건조, 시운전, 정비까지 대부분 공정을 독자적으로 소화하며, 최신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춘 LNG 이중연료 추진선,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선박 등 첨단 기술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HD현대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미국 내 선박 공동 건조 프로젝트도 본격 가동된다. 두 회사는 2028년까지 미국 현지 조선소에서 LNG 이중연료 기반의 첨단 중형 컨테이너선을 공동 건조할 계획이다. HD현대는 설계와 주요 기자재 공급을, ECO는 현지 사업 관리 및 생산을 맡아 국내외 조선 생태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CO의 주요 선박들은 북미, 남미, 유럽, 아프리카 등 전 세계 해상유전, 해상풍력, 극지방 탐사 및 해양 물류 등 첨단 산업에 투입된다. 특히 브라질 나베간치스(Navegantes)에 위치한 ‘Estaleiro NavShip’ 등 글로벌 조선 및 항만 인프라를 기반으로, 심해 유전 개발과 해상풍력 분야 등 첨단 미래 신산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 신기술 적용에도 적극적이다. ‘ECO Liberty’ 등 세계에서 손꼽히는 친환경 서비스 오퍼레이션 베슬(SOV)이 주요 미국 해상풍력 발전단지(Empire Wind, Revolution Wind 등)에 투입되면서 에너지 전환 시대의 핵심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자체 통합 브리지 시스템, 글로벌 통신,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등 미래 지향적 선박 건조 역량 역시 업계 선도 수준이다.
ECO는 설립 초기부터 가족 소유 및 직접 경영 체제를 고수해오고 있다. 약 1600~5000명 규모의 임직원이 루이지애나와 미주 각지, 그리고 각종 글로벌 거점에서 근무하며, 현지 조선업 생태계의 중심 기업으로 기능하고 있다. 선원 교육 및 기술인력 양성에도 힘쓰며, 장인정신과 혁신이 공존하는 조직 문화를 일구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ECO 관계자는 “심해, 극지, 친환경, 해상풍력 등 첨단 시장에서의 축적된 경험과 혁신 기술력, 그리고 미국 내 전방위 생산·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글로벌 해양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 것”이라며, “HD현대 등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미래 경쟁력과 친환경 항만·선박 시장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는 오늘날 미국은 물론, 세계 해양에너지‧조선 시장에서 혁신과 성장, 친환경 전환을 견인하는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용어 설명 :
· 플랫폼 공급선(PSV, Platform Supply Vessel) = 해양 시추 및 생산 현장에서 필요한 각종 장비, 자재, 연료, 식료품을 해양 플랫폼으로 운송하며, 해상 유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후방 지원 역할을 담당한다.
· 앵커핸들링 견인공급선(AHTS, Anchor Handling Tug Supply vessel) = 해양 시추선이나 플랫폼의 고정 작업에 필요한 앵커를 운반하고 설치·회수하며, 동시에 견인 및 선박 지원 임무도 수행한다.
· 심해 작업 지원선 = 잠수사 및 원격조종 무인잠수정(ROV) 투입, 심해 구조·정비 등 고난이도 해저 작업을 지원하며, 첨단 설비와 안전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 유류 유출 대응선 = 해상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에 신속하게 투입되어 오염 방지와 제거 작업을 전담하며, 특수 장비와 오염 방지 설비를 탑재한다.
· 연구용 쇄빙선 = 극지방의 두꺼운 얼음을 깨며 항로를 개척하고, 극한 환경에서의 과학적 연구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선박이다.
· 다목적 공급선(MPSV, Multipurpose Support Vessel) = 해양 건설, 구조, 해저 케이블 설치, 화물 운송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범용성이 뛰어난 지원선이다.
· 'Estaleiro NavShip' 조선소 = 브라질 남부 산타카타리나 주 나베간치스시에 위치한 조선소. ECO그룹이 2006년 설립한 전략적 거점으로, 중대형 해양 지원선박을 전문으로 건조·수리하는 브라질 대표 조선기지다. 약 1만2000㎡ 규모의 대형 조립시설과 14기의 대형 크레인을 갖춘 이 조선소는 오일·가스 산업을 비롯해 최신 해양 지원선(PSV, AHTS 등)의 효율적 생산 능력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NavShip은 주로 자회사 브람 오프쇼어(Bram Offshore)의 해상지원선을 연간 5~7척씩 자체 생산하고 있으며, 브라질 국적선의 현지화와 해양 물류 공급망 강화에도 핵심적 역할을 한다. 또한 항만 운영과 해상 물류서비스, 선박 정비·수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보유해, 브라질 심해 유전 개발 및 해상풍력 등 미래 첨단산업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 친환경 서비스 오퍼레이션 베슬(Service Operation Vessel, SOV) = 해상풍력 단지 운영에 필수적인 유지보수 인력과 각종 장비를 안전하게 수송하고, 장기간 해상 현장에 머무르며 작업자들의 숙소·식당 등 생활 편의시설과 첨단 작업 지원 시스템을 제공하는 특수 선박이다.
에너지 전환 시대를 맞아 SOV에는 하이브리드 추진, 저탄소 연료, 에너지 효율화 기술 등 친환경 설비가 폭넓게 적용되며, 이들 선박은 해상풍력 산업의 탄소저감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의 최첨단 SOV ‘‘ECO Liberty’는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과 저탄소 연료 사용 등 친환경 기술을 탑재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풍력 발전 단지의 유지보수 인력을 안전하고 원활하게 수송하는 동시에 장기간 해상 작업을 지원할 수 있는 생활 및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
‘ECO Liberty’는 현재 미국 동부 해상풍력 단지인 엠파이어 윈드(Empire Wind)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에너지 전환 시대의 친환경 해상 인프라 구축을 선도하는 대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