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13일 울산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한 조현 외교부 장관(왼쪽 여섯번째)과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왼쪽 일곱번째) 및 국회의원단 및 관계자들. 필리핀에서 수주하고 현재건조 중인 2400톤급 원해경비함인 ‘라자 술라이만'. /HD현대 제공
지난 8월13일 울산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한 조현 외교부 장관(왼쪽 여섯번째)과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왼쪽 일곱번째) 및 국회의원단 및 관계자들. 필리핀에서 수주하고 현재건조 중인 2400톤급 원해경비함인 ‘라자 술라이만'. /HD현대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HD현대가 이달 말 열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조선협력 강화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8월13일 울산 HD현대중공업 본사에서는 조석 부회장과 이상균 대표를 비롯해 조현 외교부 장관, 조셉 윤(Joseph Yun) 주한미국대사대리,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김기현 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 김건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한·미 조선 분야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상균 대표는 브리핑을 통해 HD현대중공업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건조 능력과 첨단 기술력을 소개하고, 미래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국회 외통위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마스가 프로젝트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제도적 지원책도 함께 검토했다.

참석자들은 상선 건조 현장을 둘러본 뒤 특수선 야드로 이동해 안벽에 정박 중인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 ‘다산정약용함’을 참관했다. 조현 장관은 “현장을 직접 확인하니 마스가 프로젝트의 성공을 확신하게 됐다”며 “원활한 진척을 위해 세심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상균 대표는 “마스가 프로젝트는 한·미동맹의 새로운 상징”이라며 “HD현대는 역할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양국의 이익과 조선업 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HD현대는 이미 마스가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미국과 다양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 올해 6월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을 열어 ‘조선·해양 동맹’ 결성을 주도했으며, 지난해 7월에는 서울대·미시건대와 함께 조선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또한 미국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 헌팅턴 잉걸스와 각각 상선 공동 건조 및 함정 사업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초에는 미 해군 7함대 소속 4만1천 톤급 화물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함 정기 정비 사업을 수주하며, 한·미 관세협상 타결 이후 첫 조선협력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 용어 설명 : 

ㆍHD현대 = 지주회사로서 HD한국조선해양을 중심으로 조선해양 전문 그룹을 형성하고 있으며,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해양 사업의 중장기 발전 방향과 성장 전략을 제시하는 핵심 계열사. HD한국조선해양은 다시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등 조선 계열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조선·대형엔진 부문에서 세계 1위의 종합중공업 기업으로,  선박 건조와 해양플랜트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즉, HD현대가 지주회사 역할을 하며 HD한국조선해양이 조선해양 사업을 총괄하고, HD현대중공업이 실제 조선과 엔진 제조를 담당하는 구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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