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글로벌 센서·소프트웨어 기업 헥사곤 매뉴팩처링 인텔리전스가 30일 한양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아이브이에이치와 자율주행 및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기술협력을 위한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식은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정몽구미래자동차연구센터에서 열렸다. 헥사곤 디자인&엔지니어링(D&E) 사업부 홍흥섭 채널세일즈그룹 본부장과 전완호 기술본부장, AI·디지털 트윈 솔루션 기업 아이브이에이치 강대오 대표이사, 한양대 미래자동차학과 윤영두 학과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헥사곤은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솔루션 '버츄얼 테스트 드라이브(VTD)'와 다물체 동역학 기반 시뮬레이션 솔루션 '아담스(Adams)'를 한양대에 제공한다. 양 기관은 이를 바탕으로 공동연구와 학술행사를 추진하고, 실습 중심 교육과정을 통해 전문인재 양성에 나선다.
VTD는 복잡한 도로·철도 인프라를 가상환경에서 구현하고 다양한 교통 시나리오와 센서 시뮬레이션을 정밀 재현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자율주행 시스템의 개발·테스트·검증 과정에 필수적인 가상 테스트 환경을 제공한다.
아담스는 차량 동역학, 내구성, 소음·진동 등 다양한 성능 요소를 실시간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통합 분석할 수 있는 도구다. 협업 기반 설계와 데이터 중심 엔지니어링을 지원해 초기 단계 시스템 수준 설계 검증을 가능하게 한다.
양 기관은 자율주행, 디지털 트윈, 스마트 모빌리티 등 변화하는 산업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정기적인 기술 교류와 프로젝트 기반 협력을 통한 실무 중심 연구·교육 생태계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영두 한양대 미래자동차학과 학과장은 "첨단 자율주행 및 차량 동역학 기술에 특화된 헥사곤의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교육과 연구 현장에 도입해 학생들에게 글로벌 수준의 실무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장 연계 기술 경험을 통해 미래형 모빌리티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홍흥섭 헥사곤 D&E 사업부 채널세일즈그룹 본부장은 "한양대와의 협약은 단순한 기술 공급을 넘어 연구·교육 생태계에서 실제 산업 현장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협업 모델이 될 것"이라며 "자사의 시뮬레이션 기술과 산업 전문성을 기반으로 대학 및 교육기관과의 산학협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헥사곤은 센서, 소프트웨어, 자율 기술을 결합한 디지털 리얼리티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전 세계 50개국에 약 2만4500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순매출 약 54억 유로를 기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