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국내 배터리 산업의 기술 교류 중심지 역할을 해온 '2025년도 전지기술 심포지엄'이 30주년을 맞아 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된다.
한국전기화학회(학회장 이재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1996년 첫 개최 이후 매년 열려온 국내 배터리 분야의 대표적인 기술 토론의 장이다. 3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해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심도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전기화학회 이차전지분과와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시장선도형 차세대 이차전지 혁신 전략연구단(K-BIC)이 공동 주관한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EES Batteries, 네오사이언스, 원아테크 등 국내 대표 배터리 기업들이 후원사로 참여해 산학연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전지기술심포지엄은 지난 30년간 국내 배터리 산업의 기술 교류와 발전을 이끌어온 핵심 플랫폼이다. 초창기 연구자 중심의 기술 교류를 넘어 현재는 산업계, 학계, 정책, 시장을 아우르는 융합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이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도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30주년을 맞은 올해는 그간의 성과를 되짚고 미래 전지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기념비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심포지엄은 튜토리얼 세션을 시작으로 시장 동향 분석 세션, 그리고 4개의 기술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째 날에는 이차전지 셀 분극, 전극 설계 등 기초 응용 튜토리얼과 함께 이차전지 시장의 기술 및 정책 전망이 공유된다. 이어지는 기술 세션에서는 글로벌 차세대 전지 기술 로드맵, 배터리 기술의 미래, 양극재 연구개발 동향, 고출력 고에너지 전해질 및 전극 개발 등 최신 이슈들이 발표된다.
둘째 날은 더욱 심화된 내용으로 채워진다. 나트륨이온전지용 양극·음극·전해질 기술, 이차전지 수명 예측, 전고체전지 및 리튬금속전지 기술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이 집중 조명된다. 특히 디지털 트윈 기반 배터리 모델링, AI 기반 연구방법론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의 융합 분야도 다뤄져 배터리 소재부터 시스템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국내외 주요 기관과 기업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기술과 시장의 흐름을 동시에 짚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한국전기화학회 이차전지분과는 "30주년을 맞은 전지기술심포지엄은 대한민국이 세계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게 된 배경이자 상징적인 행사"라며 "다음 30주년을 위해 K-배터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기술에 대한 전략적 대응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배터리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심포지엄이 미래 30년을 이끌어갈 새로운 동력을 마련하는 자리가 될지 주목된다.
행사 문의는 한국전기화학회 김민경 사원(02-568-9392)에게 하면 된다.

- 에너지 볼트, 호주 스토니 크릭 배터리 BESS 인수 완료
- 더사이 배터리, 선제적 안전 기술 공개
- '인터배터리 2025' 개막...688개사 참여 역대 최대 규모
- [초점]미중 반도체 패권 경쟁 속 한국 기업들 운명 갈려
- [분석]리튬 가격 반등 기대감으로 이차전지株 급등세.
- [시장 전망] EV NMC 배터리, 2030년 708억 달러 규모로 고속 성장 예상
- 북미 ESS 시장 공략 본격화
- SK온, 현대차 구원투수 역할
- 전고체 배터리, 2030년 차량 탑재 전망
-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제5회 배터리 산업의 날' 개최
- '통합 SK온' 원팀 출범 공식화
- 배터리산업협회, 국표원과 'K-배터리 표준화 포럼' 개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