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탄소 저감과 친환경 산업 전환을 위한 대규모 시범사업에 본격 돌입했다.

산업부는 12일 총 172억원 규모의 ‘바이오공정기반 전주기 탄소순환 플랫폼 기술개발’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사업 수행기관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한국바이오협회, 서산시 등 지자체와 민간기업 포함 총 14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협약을 통해 ◇탄소순환 플랫폼 도입 기반 조성 ◇시범사업 운영 및 관련 데이터 공유 ◇화이트바이오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 등을 약속했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지자체-민간 간 협업 모델을 구축하고, 향후 전국 확산이 가능한 성공모델 도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시범사업은 서산시를 거점으로 공공기관과 시설, 축제 장소 등에서 ◇분리수거 및 선별 시스템 ◇바이오가스화 ◇플라스틱 퇴비화 ◇통합공정 기반의 전과정평가(LCA) 등을 실증하게 된다. 이번 사업에는 향후 5년간 국비 172억 원이 투입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이 국내 화이트바이오 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고, 바이오플라스틱 등 친환경 제품 제조를 확대해 친환경·저탄소 중심의 산업구조 전환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화이트바이오 산업은 생물자원을 원료로 하는 바이오 기반의 소재·에너지 산업으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차세대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탄소배출 저감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 모델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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