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선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제공
박춘선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제공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인 박춘선 의원(국민의힘, 강동3)은 지난 1일 제332회 임시회 기후환경본부 업무보고에서 “기후위기 대응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시민 공감과 참여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서울시에 실질적인 지원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민의 공감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실제 강동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환경정화 활동 사례를 언급했다. 

박 의원은 “직접 참여한 주민들은 내 주변 공간을 깨끗이 하는 보람을 느끼고, 쓰레기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체감했다”며 “체험을 통한 시민의식 고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줍깅’ 활동과 관련해 “현행 조례는 있지만 자발적으로 나선 민간 단체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며 “단순한 캠페인성 이벤트에 그쳐서는 안 되며, 지속 가능한 시민 참여를 위한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의원은 이번 회기에 ‘서울특별시 줍깅 활성화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환경보전과 정서적 건강을 동시에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속 환경운동으로서의 줍깅 문화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과 연계한 민간 참여 확대, 민관 협력 기반 구축을 위한 지원 근거 마련이 핵심이다.

박 의원은 “줍깅 문화의 사회적 확산과 지속 가능한 정착, 민관 거버넌스 토대를 넓혀나가겠다. 기후위기 대응은 시민이 일상속에서 함께 실천하고 공감할 때 비로소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하며 과거 새마을운동의 사례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를 향해 “자발적인 참여라 하더라도 일정한 지원과 보상이 뒷받침되어야 지속가능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해 시민들의 기후위기 대응 활동이 꾸준히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용어설명

·줍깅(플로깅)은 집 근처 산책길 또는 회사 출근길 등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쓰레기를 줍는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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