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10일 기준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이는 러시아 원유 생산량 감소와 휘발유 수출 통제 가능성 등 영향으로 블룸버그는 '러시아 1월 원유 생산량이 OPEC+ 공급 협정에 따른 자국 생산 할당량 대비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1.21달러 상승한 75.87달러에 마감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 WTI는 전일 대비 1.32달러 상승한 72.32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는 전일 대비 0.18달러 상승한 배럴당 77.96달러에 마감했다.
1월 러시아 원유 생산량은 배럴당 896만 2000배럴로 자국 할당량을 배럴당 1만 6000배럴 하회했다. 러시아의 낮은 원유 생산량은 지난달 10일 미국이 발표한 對러시아 제재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당일 러시아 에너지 회사 가즈프롬네프트·수르구트네프트와 자회사를 비롯해 러시아 원유 수송 선박 183척에 대한 제재를 시행했다. 이와 함께 로이터는 '러시아가 농작물 파종 시즌을 앞두고 휘발유 가격 안정을 위해 대형 생산업체의 수출을 1개월 이상 통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5%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4% 상승을 상회하는 수치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정 결렬 가능성이 제기됐다. 10일 하마스 대변인은 이달 15일로 예정된 이스라엘 인질 추가 석방을 무기한 연기 발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하마스의 휴전 협정 위반 가능성에 대비해 준비 태세를 지시했다.
미국에서는 9일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부과를 발표해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