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가 항만운송 관련사업에서 선박연료공급을 할수 있게 돼 LNG, 메탄올 등 친환경 연료 공급 기반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광양항 포스코 원료부두에서 진행된 STS LNG 벙커링 동시작업 장면./해양수산부 제공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항만운송 관련사업에서 선박연료공급을 할수 있게 돼 LNG, 메탄올 등 친환경 연료 공급 기반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광양항 포스코 원료부두에서 진행된 STS LNG 벙커링 동시작업 장면./해양수산부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이하 해진공)가 2025년 해양산업 발전을 위해 총 3조4천억원을 지원한다. 선박금융 2조 1100억 원을 포함해 디지털 전환, 친환경 대응, 해상공급망 안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해진공은 지난 18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2025년 중점 추진 사업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해양금융 공급 확대 ▲디지털 전환(DX) 지원 ▲친환경 대응 지원 ▲해상공급망 안정화 ▲글로벌 역량 강화를 포함한 5대 전략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금융 분야에서는 선박금융 2조1100억 원, 항만물류 인프라 금융 7300억 원, 친환경 대응 3400억 원, 공급망 안정화 금융 1000억 원, 경영지원 금융 19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비금융 분야에서는 글로벌 수준의 해양정보 서비스 강화를 위해 해운항만물류 보고서 및 선박가치평가서 발간, 국가필수선대제도 운영, 글로벌 저탄소 대응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한, 해양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2월 7일 ‘해양DX전략실’을 신설하고, AI 기반의 공급망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13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해운업계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제해운거래소(가칭)’ 설립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해상운임, 친환경 연료, 탄소배출권, 폐선가 선도거래 등 해양파생상품 거래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해진공은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 해양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대응,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2025년을 해진공이 ‘2040년 자산 규모 100조원, 직원 500명의 글로벌 1위 종합 해양지원기관’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진공은 2018년7월 설립 이후 선박 및 해양 인프라 금융 지원, 경영 안정 지원, 해양정보 제공 등을 통해 총 138개 기업에 약 13조원 규모의 지원을 완료하며 해양산업의 지속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 용어 설명 : 

·국제해운거래소(가칭) = 해운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되는 해양 파생상품 거래소. 해상운임, 친환경 연료, 탄소배출권, 폐선가(노후 선박 가격) 등의 선도거래(Futures Trading)를 진행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 해운업체들이 시장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거래 플랫폼을 제공, 해운산업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