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숲 결혼식 현장사진. / 국립공원공단 제공
국립공원 숲 결혼식 현장사진. / 국립공원공단 제공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공단)은 이달 초부터 국립공원 숲 결혼식을 대폭 확대하고 결혼사진 촬영을 희망하는 예비 부부들을 위해 특별한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국립공원 숲 결혼식’은 2021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5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청년층과 다문화계층을 포함한 일부 계층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33회의 결혼식이 전국의 국립공원에서 진행됐다.

올해부터는 더 많은 국민들이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대상이 대폭 확대된다. 국립공원 숲 결혼식은 기존의 9개 생태탐방원에서 진행됐으나 올해부터는 5곳의 새로운 명소가 추가돼 총 14곳의 국립공원 명소에서 결혼식이 가능해졌다.

새로운 예식 장소로는 내장산 단풍생태공원과 월악산 만수로 자연관찰로, 덕유산 덕유대야영장, 팔공산 갓바위 자생식물원, 계룡산 생태탐방원(2025년 하반기 운영 예정) 등이 포함된다.

또 하객들이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 불편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셔틀버스 서비스도 제공된다. 예식장소와 인근 KTX 역 및 버스터미널 간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행해 하객들이 불편함 없이 결혼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국립공원에서 결혼식을 올리지 않더라도, 결혼사진 촬영만을 원하는 예비 부부들을 위해 44곳의 ‘숲 결혼사진 명소’도 새롭게 추가됐다. 이들 명소는 북한산 산성, 도봉계곡, 비금도 하트해변 전망대, 경주 남산 삼릉숲 등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들로 구성되며 예비 부부들은 이곳에서 결혼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결혼사진 촬영을 위해 명소를 방문하는 경우, 해당 지역은 일반적으로 차량 출입이 금지된 구역이지만 예비 부부가 사전 예약을 통해 촬영을 진행하면 국립공원공단 직원의 안내 아래 차량 출입이 허용된다.

이날부터 신청, 접수가 시작된 숲 결혼식과 숲 결혼사진 명소 신청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공원공단 공식 누리집(knps.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국립공원 숲 결혼식 및 결혼사진 명소가 국립공원을 향유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립공원을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충하여 국민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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