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산림의 기후위기 적응’ 토론회가 열렸다. / 정희용 의원실 제공
국회에서 ‘산림의 기후위기 적응’ 토론회가 열렸다. / 정희용 의원실 제공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정희용 의원(국민의힘, 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은 19일 대통령 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산림청과 함께 ‘산림의 기후위기 적응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산림의 역할을 점검하고, 산림을 활용한 기후 적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3명의 발제자와 5명의 토론자가 참여한 이날 토론회는 심도 있는 관련 논의가 펼쳐졌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산림의 기후위기 적응 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하며 △산림재난 대응체계 강화 △산림생태계 안정성 유지 △숲과 목재를 활용한 도시 건강성 증진 등 4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현석 서울대 교수는 ‘기후위기에 따른 산림생태계 영향 및 대책’에 대해 설명하며, 기후위기의 의미와 산림의 탄소중립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마지막 발제를 맡은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은 지방정부 중심의 산림정책 중요성을 언급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숲 등 지역 주도의 산림 거버넌스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좌장인 고려대 이우균 교수 진행 아래 토론자들은 ‘산림분야 기후위기 적응 핵심과제’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미령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기후대응팀장, 박정희 한국임업인총연합회 회장, 김준순 강원대 교수 등이 참석해 산림의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한화진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가뭄과 태풍으로 산림생태계가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산림 관리 전략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임상섭 산림청 청장은 “산림은 기후위기 적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지속 가능한 자연기반 해법”이라고 강조하며, 산림의 역할 강화를 다짐했다.

정희용 의원은 “산사태, 산불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림을 활용한 기후위기 대응 방안 모색이 중요하다”면서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관리 정책을 위한 입법적·정책적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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