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 소재 에스지씨에너지가 운용하는 탄소포집 및 액화·저장 설비. / 환경부 제공
전북 군산시 소재 에스지씨에너지가 운용하는 탄소포집 및 액화·저장 설비. / 환경부 제공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환경부는 14일 오전 김완섭 환경부 장관과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전라북도 군산시에 위치한 탄소 포집설비 운용 기업인 에스지씨에너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업의 노력과 성과를 확인하고 현장에서 직접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에스지씨에너지는 전기와 증기를 생산해 인근 산업단지에 공급하는 기업으로, 탄소 감축을 위해 2022년 환경부 지원을 받아 탄소 포집설비를 구축했다.

이후 2023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설비를 가동, 용접용 가스 제조업체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연간 약 6만300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성과를 거뒀다.

김 장관과 안 위원장은 이날 현장에서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현황과 발전 방향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특히 이번 방문은 기업들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 도입에 있어 직면한 어려움을 직접 확인하고, 그 해결책을 찾기 위한 중요한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현장 방문 중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과 같은 ‘기후테크’는 미래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열쇠”라고 강조하며 “환경부는 기후위기 대응의 총괄부처로서 기업들이 ‘기후테크’ 도입의 최적시간(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설비지원과 규제개선, 연구개발(R&D) 및 금융지원 등을 국회와 협조해 다각적이고 종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될 필요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환경부는 앞으로도 기업들이 혁신적인 기후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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