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dy Soeparno 인도네시아 상원 부의장(왼쪽)이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방문해 한화진 공동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카본코리아 제공
Eddy Soeparno 인도네시아 상원 부의장(왼쪽)이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방문해 한화진 공동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카본코리아 제공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국내 탄소포집 전문기업인 카본코리아가 13일 아시아 개발은행(ADB) 지원을 받아 수행하는 ‘CCUS(이산화탄소 포집, 활용 및 저장)’ 기반 에너지전환 기술지원 사업 일환의 CCUS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 프레이져 플레이스 호텔에서 지난 10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이번 워크숍엔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들과 주요 기업 임직원들이 초청됐다. 워크숍은 오는 14일까지 열린다.

카본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워크숍에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고위급 인사들인 Eddy Soeparno 인도네시아 상원 부의장과 Ary Sudijanto 환경부 기후변화 통제국장, 인도네시아 탄소거래소(IDAX), 국영전력회사(PLN), 국영석유회사(PERTAMINA) 관계자 및 관련 학자 등 28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에서는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 동향과 정책, CCUS 기술에 대한 전문 교육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발전소 CCUS 플랜트와 서울 강남자원회수시설의 CO2 포집 실증사업 현장도 방문했다.

또 세계 최초로 지하에 건설돼 운영 중인 친환경 서울화력발전소도 견학하며 CCUS 기술 적용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서도 CCUS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준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3년 9월 26일 탄소배출권 거래소(IDAX Carbon)를 공식 출범시키고 올 1월부터 국제 탄소거래를 시작했다.

또 작년엔 아시아 지역 탄소저장 허브를 표방하며 외국 기업들에게 자국의 저장 능력 30%를 개방하는 등 CCUS 사업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어 워크숍에 참석한 인도네시아 정부 고위급 관계자들은 개최일인 10일 서울 세종로 정부 청사를 방문,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한화진 위원장과 양국 간 CCUS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 카본코리아는 협력 방안을 통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CCUS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청정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카본 코리아는 지난해 10월 ADB와 80만 달러 규모의 ‘동남아시아 지역 청정에너지 전환 가속화 기술 지원(Technical Assistance)’ 계약을 체결하고 올 6월 완료를 목표로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이번 워크숍은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두 번째 워크숍으로, 지난해 12월 자카르타에서 열린 착수 세미나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도 현지 공무원과 학계 인사, 관련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조원동 카본 코리아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나라의 탄소배출권 관리 및 거래 시스템을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국가에 이식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포집한 CO2를 폐유전이나 폐가스전에 실제로 저장할 수 있는 CCUS 기술을 통해 탄소 중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카본 코리아는 대형 발전소 대상 대용량 탄소포집 기술과 중소 산업 플랜트를 위한 중소형 포집기술, 유기성 폐기물 가스화 기술 및 연속식 열분해 유화 기술 등 다양한 환경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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