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굴착공사 현장 안전점검  / 가스기술공사 제공
지하철 굴착공사 현장 안전점검  / 가스기술공사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한 대형 싱크홀(지반침하) 사고로 인해 국민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가스기술공사가 가스배관 안전관리와 지반위험 조기 차단을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가스기술공사는 전국에 매설된 총 5206km에 이르는 천연가스 배관에 대해 순회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배관 인근에서 진행되는 굴착공사 1440건에 대해 집중관리를 병행하고 있다. 주요 점검 항목은 도로 위 싱크홀, 공동(空洞), 토사붕괴, 지반침하 등 위험요인으로, 이를 조기에 발견하고 조치함으로써 가스 누출과 도로 유실 등 2차 피해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 지하철 건설 등 대규모 공사 집중관리…TBN과 재난정보 네트워크도 가동

싱크홀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지하 굴착공사에 대한 실시간 입회 감독도 강화됐다. 가스기술공사는 지하철 건설 등 대규모 공사 현장에 직접 입회해 가스배관 안전을 확인하고, 토사 되메우기(다짐) 공정까지 점검하는 등 싱크홀 예방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TBN 한국교통방송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전국 372명의 관로검사원이 ‘재난안전통신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들은 현장에서 실시간 재난 정보를 수집하고 방송 네트워크를 통해 신속하게 전파해 국민에게 정확하고 빠른 재난 상황을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30년 축적된 기술력으로 ‘싱크홀 선제차단’ 실현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지난 30년간 축적된 천연가스 안전관리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단순한 배관 점검을 넘어 사회 재난 예방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지표면 아래에서 발생하는 위협은 한순간에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싱크홀 등 재난을 조기에 차단하고, 가스배관 안전을 빈틈없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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