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8일 강정고령보 전경(평상상태). / 대구지방환경청 제공
2025년 5월8일 강정고령보 전경(평상상태). / 대구지방환경청 제공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대구지방환경청(대구환경청)이 여름철 무더위로 인한 녹조 확산에 선제 대응하고자 ‘2025년 녹조 대응 및 관리대책’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대구환경청은 조류경보제 운영지점(강정·고령, 영천댐 등) 6개소의 조류 수치가 현재 평상상태(100cells/mL 이하)를 유지 중이나, 기온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지난해 8월 강정·고령지점에서는 세포수가 최대 144,375cells/mL까지 치솟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오염원 저감을 위한 하수처리시설, 가축분뇨 배출시설, 개발사업장 등에 대한 집중점검이 4~6월간 실시 중이며, 장마철을 대비해 하천변 야적퇴비 수거 및 덮개 설치 등도 지자체와 협력해 추진한다.

5월부터는 조류대응 상황실을 가동하고, 드론을 활용한 주 2회 녹조 감시활동과 함께 19개 정수장에 대한 녹조 대응 태세 점검도 병행한다. 낙동강 본류와 안동‧영주댐 등에는 조류차단막, 수면포기기 등 저감설비를 집중 운영하고 필요시 댐·보 연계 방류도 시행할 예정이다.

또 대구환경청은 조류대책위원회 및 수질관리협의체를 중심으로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지난해 중점관리지역으로 선정된 안동‧영주댐 유역에는 무단경작 해소, 친환경 부숙제 지원, 고체연료화 시범사업 등을 통해 지역 맞춤형 녹조 저감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김진식 청장은 “주 1회 조류 모니터링 결과를 메일링 서비스, 환경청 홈페이지, 물환경정보시스템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깨끗한 먹는 물 공급과 녹조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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