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대구지방환경청(대구환경청)이 낙동강 수계 녹조 발생 저감과 환경관리 실무 강화를 위한 이중 대응에 나섰다.
대구환경청은 여름철 고온·저수량 시기에 맞춰 녹조 우심지역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급증한 통합허가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무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병행하며 상수원 수질보호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대구환경청은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대구·경북지역 낙동강 수계 내 공공하·폐수처리시설 66개소에 대해 ‘하절기 녹조발생 저감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총질소(T-N), 총인(T-P) 등 녹조 발생 주요 영양물질의 하천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1만톤/일 이상 대규모 공공처리시설 28개소와 안동·영주댐 유입시설 38개소가 대상이다.
점검 항목은 미처리수 무단방류 여부, 수질TMS 운영 관리 실태, 방류수 수질기준 준수 여부 등이다. 또 장마철 침수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응체계 점검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위반사항 적발 시 고발 및 과태료 부과, 개선명령 등 법적 조치가 뒤따른다.
김진식 청장은 “녹조 저감은 단순한 수질 개선을 넘어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환경안전망의 핵심”이라며 “상수원 상류시설을 중심으로 오염원을 집중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환경청은 오는 23일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에서 ‘2025년 통합허가 사업장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며, 통합환경관리 사후관리의 실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은 통합허가 적용 대상 업종이 도축, 음료, 섬유, 전자제품, 플라스틱제조, 자동차부품 등으로 확대되며 대구·경북 지역 통합허가 사업장이 올해 204개소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함에 따라 마련됐다.
교육에는 환경전문가들이 참여해 △통합환경허가시스템 활용법 △환경오염물질 배출 및 방지시설 운영기준 등 실무에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사업장 관리인들의 자율개선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다.
김 청장은 “올해 신규 허가 대상 사업장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실무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사업장 스스로가 통합환경관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앞으로도 계절별 환경 리스크에 따른 선제적 점검과 교육을 통해 낙동강 수계의 수질 개선과 기후위기 대응 환경관리체계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