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대구지방환경청(대구환경청)이 하절기 집중호우 및 고농도 오존 발생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환경오염행위 특별감시·점검’을 본격 시행한다.
대구환경청에 따르면, 이번 특별점검은 오는 8월까지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하절기 환경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게 핵심이다.
1단계는 이달 중 사전홍보 활동으로 시작된다. 관할 지역 사업장을 대상으로 공공수역 오염 및 대기오염 예방을 위한 환경관리 준수사항을 홈페이지와 언론 매체를 통해 적극 홍보함으로써 자발적인 환경관리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2단계는 6~8월 중 집중 점검 기간으로, 공공수역 인근 산업·농공단지 및 낙동강 중상류 녹조 우심지역의 폐수배출시설을 집중 단속한다.
특히 집중호우 시 오·폐수 무단방류, 폐기물 방치 등으로 인한 수질오염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방지시설 가동 여부, 폐수처리 적정성, 인허가 준수 여부 등을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다.
대기오염에 대한 대응도 강화된다. 하절기 강한 일사량과 고온으로 인해 오존이 고농도로 생성되는 시기를 맞아,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질소산화물(NOx) 등 오존 전구물질의 고농도 배출이 의심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첨단 장비를 활용한 정밀 점검이 실시된다.
특히 VOCs 이동측정차량과 드론 등 첨단 측정장비가 현장 투입돼 실시간 감시가 이뤄진다.
마지막 3단계는 오는 8월, 영세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기술지원으로 이어진다. 민간전문가와 협업해 방지시설 운영 요령, 환경기술 교육, 시설개선 방안 등을 안내하며 사업장의 환경관리 역량 강화를 유도한다.
김진식 청장은 “하절기는 장마, 고온, 휴가 등으로 인해 환경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하기 쉬운 시기”라며 “사업장에서는 자발적인 환경오염 예방 활동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 바라며, 우리 청도 지속적인 점검과 기술지원을 통해 환경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