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클러스터용 용인 열병합발전소, 주민 공청회 성료
반도체 클러스터용 용인 열병합발전소, 주민 공청회 성료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안정적인 증기를 공급할 LNG 기반 열병합발전소 건설이 주요 행정 절차를 순차적으로 완료하며 내년 착공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중부발전 SK이노베이션 E&S는 지난 2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용인청소년수련원에서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집단에너지사업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및 기후변화영향평가서 초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주민 대표와 사업자가 LNG발전소 건설과 관련한 질의응답을 이어갔으며, 일부 안성 시민들이 공청회 무효를 주장하며 마찰이 발생했으나 행사는 최종적으로 무사히 마무리됐다.

사업시행자 측은 “공청회 이후에도 주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상생방안을 협의해 사업 추진에 장애가 없도록 하겠다”며 “지역 사회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친환경적이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14만7926㎡ 규모 산업단지에 건설될 1.05GW급 열병합발전소의 환경영향평가 절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 발전소는 24시간 항온·항습이 필수인 반도체 공장에 안정적인 증기(스팀)를 공급할 예정이며,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해 일반 화력발전소 대비 약 30% 높은 에너지 효율을 자랑한다.

사업시행자는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관계 부처에 제출할 계획이며, 이르면 내년 착공에 들어가 반도체 클러스터에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 용어 설명 : 

· LNG 기반 열병합발전소 = 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여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발전소. 천연가스를 연소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동시에,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증기나 온수 형태로 산업 현장이나 지역 난방에 공급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다.
주요 특징은 친환경 에너지, 에너지 효율성, 안정적인 공급 등이다. LNG는 석탄이나 석유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고, 미세먼지 발생도 낮아 환경 친화적이다.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해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자원 활용도를 높인다. 열병합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증기는 반도체 클러스터와 같은 산업단지에 안정적으로 공급되어 생산 공정의 효율성을 지원한다.

· 환경영향평가 = 대규모 개발사업이나 공공사업 시행 전, 해당 사업이 자연환경과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예측·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환경 보전 방안을 마련하는 제도. 사업자는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관계 부처에 제출해 심의를 받으며, 평가 결과에 따라 사업 계획의 수정 또는 보완이 요구될 수 있다. 
주요 절차는 사업계획 수립 → 환경영향평가서 작성 → 관계 부처 및 전문가 심의 → 주민 의견 수렴 → 최종 평가 결과 반영 및 인허가 등이다. 개발과 환경 보전의 균형을 도모하는 필수 행정 절차로, 사업의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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