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10일 기준 물정보 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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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대구지방환경청(대구환경청)은 10일 오후 3시를 기해 낙동강 강정고령 지점에 올해 첫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7월 2주차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전주 대비 약 45배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짧은 장마 이후 폭염과 무강우 상황이 이어지며 수온이 급상승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7일까지 대구 지역의 평균기온은 30℃를 넘었고 최고기온은 37.4℃를 기록하는 등 연일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대구지방환경청은 조치사항을 관계기관에 신속히 전달하고 지자체에는 오염원 점검 강화를, 취·정수장에는 정수처리 강화를 각각 요청한 상황이다.

또 낙동강 녹조 대응 차원에서 하천변 국·공유지 내 야적퇴비, 환경기초시설, 개인오수처리시설 등 주요 오염원을 중심으로 집중 점검이 추진되고 있다.

아울러 드론을 활용한 항공감시, 수변 순찰 등 현장 대응도 강화하는 한편 수자원공사와 협력해 녹조 제거선을 낙동강에 투입하는 등 실질적 제거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김진식 대구환경청장은 “폭염이 지속되고 당분간 강수 예보가 없어, 유해남조류 증식 우려가 높다”며 “지자체, 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녹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지역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물이 차질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환경청은 앞으로 기상 변화와 조류 증식 추이를 면밀히 관찰하며 상황에 따라 경보 단계를 조정하고 대응 수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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