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 전경./ 대구지방환경청 제공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 전경./ 대구지방환경청 제공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대구지방환경청(대구환경청)은 24일 오후 3시를 기해 낙동강 강정고령 지점(강정고령보 상류 7km)에 발령됐던 조류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7일 조류경보 ‘경계’ 단계 발령 이후 유해남조류 세포 수가 2회 연속으로 ‘경계’ 기준(10,000 cells/mL) 이하로 측정된 데 따른 조치다.

환경청이 공개한 유해남조류 측정 결과에 따르면, 강정고령 지점의 세포 수는 지난 7일 106,505 cells/mL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22일엔 1,451 cells/mL로 떨어졌다. 이는 ‘관심’ 단계 기준인 1,000 cells/mL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번 조류경보 하향은 지난 17~19일 대구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누적 강우량 184.7mm)와 이로 인한 수온 저하(31.7℃→24.1℃)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대구환경청은 경보 하향과 동시에 관계기관에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조류경보 ‘관심’ 단계 유지에 따라 △오염원 점검 △정수처리 강화 등 기관별 조치사항 이행을 요청했다.

김진식 청장은 “강정고령 지점이 ‘관심’ 단계로 하향되었으나, 기상 상황에 따라 녹조가 다시 증식할 수 있으므로 수질오염원 지도·점검 등 녹조 저감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환경청은 향후 조류 확산 우려가 있는 시점에 맞춰 수계별 모니터링과 관리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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