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대구지방환경청(대구환경청)은 17일 오후 3시를 기해 낙동강 강정고령 지점과 해평 지점에 대해 조류경보 단계를 각각 상향 발령했다고 밝혔다. 강정고령 지점에는 기존 ‘관심’ 단계에서 ‘경계’로, 해평 지점에는 신규로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이번 조치는 7월 셋째 주 유해남조류(마이크로시스티스) 세포 수가 경보 기준을 2주 연속 초과한 데 따른 것이다.
강정고령 지점의 유해남조류 세포수는 지난주 10만6505cells/mL에서 이번 주 1만2272cells/mL로 감소했지만, 2주 연속 1만cells/mL 이상으로 ‘경계’ 단계 발령 요건을 충족했다. 해평 지점은 이번 주 3만3806cells/mL를 기록하며 2주 연속 ‘관심’ 기준인 1천cells/mL을 초과했다.
대구환경청은 “강정고령 지점의 경우 13~14일 이틀간 50mm의 집중강우와 흐린 날씨의 영향으로 조류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해평 지점은 상대적으로 적은 강수량(35.2mm)과 25°C 이상 고수온 유지로 조류 증식에 유리한 환경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환경청은 강정고령 지점에 대해 조류 모니터링을 기존 주 1회에서 주 2회로 강화하고, 관할 취수장 4곳에 대해 오는 21일부터 4주간 한국수자원공사와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대상은 대구시 문산·매곡정수장, 수자원공사 고령·구미광역정수장이다.
점검 항목은 취수원 관리, 정수공정 적정 운영 여부 등이며, 분말활성탄 투입량 확보, 오존·활성탄 처리 강화 등의 방안도 포함된다.
김진식 청장은 “강정고령 지점이 조류경보 ‘경계’ 단계로 상향된 만큼 해당 구간에서의 낚시‧수상스키‧수영 등 친수활동, 어패류 어획ㆍ식용, 가축 방목 등을 자제해 주실 것을 시민 여러분들께 당부드린다”며 “대구광역시, 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취·정수장 관리를 강화하고 안전한 먹는물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류경보는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일정 기준을 2주 연속 초과할 경우 ‘관심’ 이상 단계로 발령된다. ‘경계’ 단계는 1만cells/mL 이상, ‘조류 대발생’ 단계는 100만cells/mL 이상일 때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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