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경북 경산시가 수소에너지 교통 인프라 확충의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대성에너지는 지난 8월8일 경산시 와촌면 하양로 335에서 ‘경산·하양 수소충전소’ 개소식을 열고, 경산시 1호 수소충전소의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개소는 대구·경북권 수소 교통망 확장 전략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경산·하양 수소충전소는 시간당 25kg 처리 용량과 하루 승용차 60대 충전이 가능한 설비를 갖췄다. 수소는 이동식 튜브 트레일러를 통해 공급받아 고압 압축·저장 후, 70MPa(메가파스칼)의 압력으로 충전된다. 이러한 사양은 현행 수소차 상용 충전 규격을 충족하며,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운영은 대성에너지가 직접 맡아, 기존 성서·관음 수소충전소에서 축적한 운영 노하우와 안전관리 경험을 접목한다. 이를 통해 경산 시민과 인근 지역 운전자들이 보다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수소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소식에는 대성에너지와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가 공동 주관자로 참여했으며, 경산시 김동필 경제환경국장과 지역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충전소 시설을 둘러보고, 수소차 보급 확대와 친환경 교통 전환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대성에너지 박문희 대표는 “경산·하양 수소충전소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 구축의 새로운 이정표”라며, “대구·경북 전역의 수소 네트워크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경산시는 이번 충전소 개소를 계기로, 향후 추가 인프라 구축과 수소차 보급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대성에너지는 민관 협력 모델을 통해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고, 수소차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대구·경북권 수소경제권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