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에너지는 지난 7월 24일, 근무현장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온열질환 예방 패트롤카’와 ‘자율 안전문화 릴레이 캠페인’을 병행 추진했다. /대성에너지 제공
대성에너지는 지난 7월 24일, 근무현장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온열질환 예방 패트롤카’와 ‘자율 안전문화 릴레이 캠페인’을 병행 추진했다. /대성에너지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폭염이 더 이상 ‘계절적 변수’가 아닌 구조적 재난으로 인식되는 시대, 에너지기업의 안전경영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대성에너지는 지난 7월 24일, 근무현장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온열질환 예방 패트롤카’와 ‘자율 안전문화 릴레이 캠페인’을 병행 추진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안전교육이나 포스터 중심 캠페인을 넘어 경영진과 노조가 함께 참여한 실효 중심의 현장 점검 활동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패트롤카는 단순 순찰 차량이 아니다. 현장에 직접 투입되어 음료, 쿨링용품, 응급예방 매뉴얼 등으로 무더위 속 근로자를 실질적으로 보호하며, 동시에 작업환경 내 위험 요소를 체크하고, 현장에서 바로 개선 가능한 사항들을 피드백하는 구조다.

■ 노사 공동 점검 체계, ‘일방통행 안전관리’에서 벗어나다

이번 활동은 대성에너지 산업안전보건위원회 근로자위원과 경영진이 함께한 노사 공동 점검 구조로 운영됐다. 야외 현장 노동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현장의 안전 사각지대를 노사가 함께 식별하며 개선안을 도출한 점에서 ‘하향식 안전관리’의 한계를 보완한 참여형 모델로 평가된다.

또한 7월 9일부터 14일까지 전 사업장을 순회한 ‘릴레이 캠페인’은 옥외작업팀별 자율참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캠페인은 단순한 구호 전달을 넘어, 구성원 스스로 위험을 인지하고 안전을 실천하는 ‘내재화된 안전문화’ 정착을 지향한다.

김종윤 가스솔루션 본부장은 “폭염은 이제 산업재해의 일상화된 위협”이라며, “노사가 함께 만든 이번 패트롤카 활동은 조직의 적극성과 사회적 책임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 ‘기후재난 안전경영’ 체계화 나선 대성에너지

대성에너지는 이번 활동을 계기로, 폭염·호우·한파 등 기후재난에 대응하는 조직 차원의 안전 프레임워크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작업환경별 위험요소 데이터베이스화, 예방물품 자동 배분 시스템, 작업중지 기준 재정립 등도 검토 중이다.

단순한 계절성 캠페인이 아니라, 기후위기를 ‘지속가능경영 리스크’로 인식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업 문화의 전환점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공공성과 근로자 보호라는 두 축을 연결하는 실천형 안전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