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프랑스 에너지 기업 TotalEnergies가 이슬람 무장단체의 테러 공격으로 중단됐던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의 불가항력을 26일 공식 해제했다. 4년간의 공백을 끝내고 200억 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가 재개될 전망이다.
TotalEnergies 대변인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금요일 모잠비크 정부에 서면으로 불가항력 해제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다만 본격적인 건설 재개는 모잠비크 각료회의가 수정된 개발 계획과 예산, 일정을 승인한 이후에 이뤄질 예정이다.
프로젝트 운영사는 연간 1,300만 톤 규모의 모잠비크 LNG가 당초 계획보다 약 5년 늦은 2029년에 가동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파트너사인 인도 Bharat Petroleum은 지난해 보안 문제와 4년간의 공사 중단으로 인해 당초 200억 달러였던 총 사업비에 최소 40억 달러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현재 파트너사들은 추가 비용 분담 방안을 놓고 모잠비크 정부와 협상 중이다.
현재 40% 완공된 이 프로젝트는 보안상 이유로 '봉쇄 모드'로 진행된다. TotalEnergies는 9월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근로자들의 출입을 항공과 해상 운송으로만 제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TotalEnergies의 모잠비크 국가 관리자 막심 라비요드는 9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불가항력 해소를 준비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엔지니어링 작업이 90% 완료됐으며, 가스터빈은 해외에서 제작 중이고, 완성된 부품들이 불가항력 해제 직후 도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Saipem이 2개 생산라인을 갖춘 액화 프로젝트의 주요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자로 참여하고 있다. 당초 컨소시엄에 포함됐던 미국 McDermott와 일본 Chiyoda는 최근 재무 문제로 제한적인 역할만 수행하고 있다.
TotalEnergies는 앞서 모잠비크 LNG 생산량의 90% 가량에 대한 판매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장기 구매 고객으로는 중국 CNOOC, 프랑스 EDF, 영국 Shell 등이 있으며, 일부 물량은 모잠비크 국영 에너지기업 ENH에 할당됐다.
모잠비크 LNG는 TotalEnergies(26.5%)가 운영하며, 일본 Mitsui(20%), ENH(15%), 인도 Bharat Petroleum·Oil India·ONGC Videsh(각 10%), 태국 PTTEP(8.5%)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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