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11일 전국 513곳의 도시대기측정망 관측값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 환경부 제공
환경부는 11일 전국 513곳의 도시대기측정망 관측값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 환경부 제공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지난해 전국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가 15.6㎍/㎥로, 초미세먼지 관측을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14.3%, 2015년 대비 38.1% 감소한 결과로 ‘좋음’ 등급을 기록한 날은 212일로 역대 최다였고, ‘나쁨’ 등급을 넘어선 일수는 10일로 가장 적었다.

환경부는 11일 전국 513곳의 도시대기측정망 관측값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오염원 배출 저감 정책으로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에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크게 개선된 지역은 전북(54.8% 감소)과 전남(50.4% 감소), 강원(50.0% 감소) 지역이다. 특히 2020년 이후 농도가 가장 크게 개선된 지역은 강원 태백과 전남 구례, 충북 보은 등이다.

이 같은 개선은 국내 정책효과, 외부 유입 감소, 기상 요인 등 복합적인 요소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산업과 수송 및 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저감 정책이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 정부는 특히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총량제를 확대하고,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등을 추진했다. 또 전기차와 수소차 보급이 크게 증가한 부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현재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수 있는 겨울과 봄철을 대비, 강화된 저감조치를 시행 중이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그간 산업, 수송, 생활 등 핵심 배출원에 대한 집중적인 저감 정책으로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