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이 2월 24일부터 27일까지 튀르키예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여 양국 고위급 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하며 원전, 전력망, 수소, 석유 등 에너지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4일에는 튀르키예 천연자원에너지부의 자페르 데미르잔 차관과 아흐멧 베라트 촌카르 차관과 회담을 갖고, 원전 및 청정 에너지를 포함한 다양한 에너지 의제를 다룰 계획이다.
튀르키예는 2050년까지 20GW 규모의 원전 건설을 목표로 하며 아큐원전(1,200MW, 4기) 건설사업을 2010년부터 진행해왔다. 이 외에도 시놉과 트라키아 지역에서 신규 원전 건설사업을 위한 사업자를 모색 중이다.
한국전력은 시놉원전 사업 참여를 위해 APR1400 4기의 예비사업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13년 만에 양국 간 정부 차원의 원전 관련 대화가 재개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의 나세르 콰타니 전력 담당 차관과 면담하여 대형 원전 건설사업, 전력망 확충, 청정 수소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관련 정책 동향을 청취할 예정이다. 사우디는 에너지원 다각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이 크다.
이 실장은 “지속 가능한 발전과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각국의 정책을 면밀히 분석하고, 우리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유럽·중동 지역과의 에너지 부문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