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etics 수소투자 구조도
Kinetics 수소투자 구조도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튀르키예의 부유식 발전 선박 전문기업 Karpowership(카파워십)이 탈탄소 해운 연료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

2024년 신설된 Karpowership의 클린에너지 전문 자회사 Kinetics(키네틱스)는 최근 미국의 수소 전해조 전문기업 ‘Power to Hydrogen’(파워 투 하이드로겐)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2000만 달러 규모)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Power to Hydrogen은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에 특화된 AEM(음이온 교환막) 전해조 기술을 개발해 온 기업으로, 이번 투자를 통해 항만·해양·재생에너지 연계형 수소생산 솔루션의 상용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Kinetics는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해상 연료로의 활용이 가능한 △e-메탄올 △그린 암모니아 생산도 추진해 해운 탈탄소화를 실현할 중장기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있다.

■ “해운·광업 등 난감축 산업 겨냥”…Kinetics, 녹색전환 본격 시동

Kinetics는 난감축 산업(hard-to-abate sectors)의 녹색전환을 목표로 올해 설립된 Karpowership의 전략 자회사로, △부유식 LNG △해상 재생에너지 △지속가능한 연료기술 확대를 주요 사업영역으로 설정하고 있다.

Kinetics의 메흐메트 카트메르(General Manager)는 “전력 생산 혁신을 넘어, 지속가능한 연료와 순환자원 기술까지 포괄하는 탈탄소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것이 Kinetics의 전략적 비전”이라며 “이 같은 파트너십을 통해 에너지의 생산·저장·소비 방식 자체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Power to Hydrogen은 “항만, 해양 인프라 및 하이브리드 재생에너지와 연계된 그린수소 공급에서 자사의 AEM 기술이 가장 높은 경제성과 확장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Power to Hydrogen AEM 기술 흐름도
Power to Hydrogen AEM 기술 흐름도

 

■ 폐석재 처리까지 확장…캐나다 ‘Exterra’ 프로젝트에도 동시 투자

Kinetics는 이와 함께 캐나다의 폐기물 기반 클린테크 기업 Exterra의 시리즈A 투자에도 공동 참여했다. 이 회사는 석면 광산 부산물을 연간 40만 톤 처리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Hub I’ 프로젝트(퀘벡주 소재)를 추진 중이다.

Exterra는 △폐기물 감축 △유해물질 처리 △자원 재활용이라는 ESG 3요소를 융합한 ‘이중 공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Kinetics는 해당 기술이 향후 자원순환형 에너지 산업에서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terra Hub I 개요
Exterra Hub I 개요

 

■ 용어 설명 :

 · 그린 수소 =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원을 사용하여 물을 전기분해하여 생산한 수소.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전혀 없어 친환경 수소로 불리며, 탄소 중립 시대를 위한 핵심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본적으로 지칭하는 대상은 같으나, 일반적으로 '녹색 수소'라는 용어가 더 널리 사용. '그린 수소'는 영어 'Green Hydrogen'을 그대로 번역한 표현으로, 최근에는 '녹색 수소'로 통일하여 사용하는 추세.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