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수소는 미래이지만, 블루수소는 지금 가능한 수소다.  /이미지 편집
그린수소는 미래이지만, 블루수소는 지금 가능한 수소다.  /이미지 편집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이탈리아 가스유통사 이탈가스(Italgas)와 에너지 기업 에디슨 에너지아(Edison Energia), 유제품 기업 그라나롤로(Granarolo)가 협력해 산업용 수소 혼합 연료 공급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오는 2025년 9월부터 사르데냐 세스투(Sestu)의 유제품 공장에 최대 20%의 그린수소가 혼합된 천연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탈리아 내 첫 산업규모 수소-메탄 혼합연료 공급 사례로, 태양광 기반 수전해(Power-to-Gas)를 통해 생산된 수소를 사용한다. 공급망은 Italgas의 자회사인 메데아(Medea)의 디지털 네트워크를 통해 운영된다.

■ 수소-메탄 혼합 연료용 ‘Nimbus 스마트 계량기’ 적용…유럽 최고 수준 인프라 구축

공급 시스템은 수소-천연가스 혼합 연료를 감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Nimbus’ 스마트 계량기를 적용해, 정밀 계측과 데이터 기반 에너지 관리가 가능하다. 파트너사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은 “유럽 최고 수준의 인프라 설계”로 평가받고 있으며, 향후 수소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모델이 될 전망이다.

■ 열설비 현대화 병행…30% 수소 대응 설비로 교체, EPC 계약 기반 추진

이번 프로젝트에는 열에너지 시스템 개선도 포함된다. 에너지 서비스 자회사 지오사이드(Geoside)가 추진하는 설비 현대화를 통해, 기존 연료유 기반 보일러는 최대 30% 수소 혼합 연료 대응이 가능한 최신형 발전기로 교체된다. 이 과정은 에너지 성과 계약(Energy Performance Contract) 기반으로 추진되어, 에너지 효율성과 안전성, 지속운영성을 보장한다. 공급 총괄은 사르데냐 지역 최대 에너지 공급사이자 에디슨 에너지아 자회사인 가자(Gaxa)가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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