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튀르키예가 자국 내 에너지 자원 탐사에 인공지능(AI)을 본격적으로 접목한다.
국영 석유기업 TPAO(Turkish Petroleum Corporation)와 방산 소프트웨어 기업 하벨산(Havelsan)은 공동으로 AI 기반 시추 지원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AI 기반 지층 탐지(Geological Detection) 기술이다. 기존의 물리적 탐사 장비와 샘플 분석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암석 샘플을 영상 기반 기술로 분석하여 지질 구조를 보다 정확하게 식별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탐사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프로젝트는 시험 단계에 있으나, 개념 증명(Proof-of-Concept) 단계는 이미 달성한 상태다. TPAO와 하벨산은 향후 모든 시추정(Drilling Well)에 해당 모델을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를 통해 탐사 전 과정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기술은 석유·천연가스뿐 아니라 지열 에너지(Geothermal Energy), 광산업(Mining Industry) 등 다양한 자원 탐사 분야에도 확장 가능하다. 이는 튀르키예가 추진 중인 국내 에너지 산업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전략과 맞닿아 있으며, 에너지 안보와 자원 자립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튀르키예의 이번 시도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에너지·방산 분야의 융합을 통한 신산업 모델 창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석유·가스 업계의 탐사 비용 절감과 디지털 혁신 경쟁에도 새로운 파급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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