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섭 환경부 장관. / 환경부 제공
김완섭 환경부 장관. / 환경부 제공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환경부는 26일부터 사흘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의 효과적인 이행을 촉진하기 위한 ‘온실가스 국제감축 이니셔티브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파나마,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우간다, 키르기스스탄, 캄보디아, 몽골, 라오스 등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 협력 대상국 정부 관계자와 세계은행(World Bank), 녹색기후기금(GCF) 등 국제기구, 국내 기업 관계자 약 15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국제탄소시장(파리협정 제6조) 세부 이행규칙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의 이행을 위한 한국의 지원 체계와 향후 협력 방향을 소개하는 자리다.

환경부는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사업 기획 단계부터 사업 수행을 위한 협력 대상국의 역량 강화를 포함한 전 주기에 걸친 통합적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한국형 레디니스(Readiness)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지난 12일 국립환경과학원 등 6개 환경 전문기관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그램은 개발도상국이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또 행사에서는 ‘한국형 레디니스 프로그램’을 포함한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 전 주기의 계획과 협력 방향이 소개된다. 이와 함께 한국 기업의 해외 녹색산업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 자리도 마련된다.

환경부는 이날 행사를 계기로 파나마 환경부와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에 관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파나마와 ‘폐기물 관리 및 순환경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은해 환경부 국제협력관은 “우리나라의 발전된 기후·환경 기술을 토대로 개도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의 통합적인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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