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은 산불 피해 현장에 인력을 투입해 남후농공단지 피해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 한국환경공단 제공
한국환경공단은 산불 피해 현장에 인력을 투입해 남후농공단지 피해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 한국환경공단 제공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한국환경공단(공단)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영남권 산불 피해지역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가용 인력과 예산을 신속히 투입, 현장 복구작업을 본격 지원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공단은 이번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안동시 남후농공단지 내 24개 사업장을 중심으로 지난 10일부터 전문가 10명을 투입해 화재 잔해물의 적정 처리와 복구계획 수립을 위한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다.

공단은 개별 사업장의 건축물 구조와 피해양상에 맞춘 철거 절차, 잔해물 보관 및 반출 계획 등을 마련해 맞춤형 복구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공단은 재난폐기물의 신속한 수거를 위해 110명의 집게크레인 차량 보유 사업자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 장비들은 공단과 계약된 영농폐기물 민간위탁 수거사업자의 장비로, 지자체의 요청이 있을 경우 즉시 피해지역에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공단은 자체 예산 1억원가량을 확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선도적 복구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다.

임상준 이사장은 “국가적 재난 발생 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복구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공공기관의 당연한 책무”라며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전사적 지원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환경공단은 앞으로도 전국 재난 발생 시 환경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효율적이고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한 체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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