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4월 국가별 LNG 수입량
2025년4월 국가별 LNG 수입량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2025년 4월 한국의 LNG 수입량은 전월 대비 소폭 감소한 약 403만 톤, 수입금액은 약 23억 9천만 달러(CIF 기준)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물량 기준 2.9%, 금액 기준 6.4% 감소한 수치다.

이번 달 수입량 1위는 호주로 전체의 32.2%(130만톤)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말레이시아(17.7%), 카타르(14.4%), 미국(7.8%)이 뒤를 이었다. 특히 말레이시아와 미국의 수입량은 각각 전월 대비 18만톤, 2만톤 이상 증가하며 존재감을 확대했다.

■ 말레이·미국산 LNG, 공급 안정성과 가격경쟁력 ‘투톱’ 부상

말레이시아산 LNG는 수입량이 전월 52만톤에서 72만톤으로, 수입금액도 3억1천만 달러에서 4억1천만 달러로 대폭 증가했다. 이는 단기 현물 비중 증가와 함께, 말레이시아 Petronas가 제공하는 장기계약 물량의 공급 안정성 덕분으로 해석된다.

미국산 LNG 역시 수입량이 전월 대비 2만 톤 이상 늘어난 31만 톤, 수입금액은 2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Henry Hub 연동 계약의 경쟁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 다변화 전략 지속…新공급지 파푸아뉴기니·적도기니 등장

기존 공급국 외에도 파푸아뉴기니(14만톤)와 적도기니(6만8천톤) 등 신규 공급지가 등장한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특히 파푸아뉴기니는 이번에 처음으로 수입 물량이 반영돼, 에너지 안보 차원의 LNG 수입 다변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오만(-20만톤), 페루(-6만9천톤), 러시아(-6만2천톤), 트리니다드토바고(-4만2천톤) 등 일부 공급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전월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현지 생산 및 물류 이슈, 계약 유연성 부족, 가격경쟁력 약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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