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보전원 신진수 원장(오른쪽)과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 이영기 원장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환경보전원 제공
한국환경보전원 신진수 원장(오른쪽)과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 이영기 원장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환경보전원 제공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간 물관리 협력을 위한 공동 행보가 본격화된다. 환경보전원(보전원)은 17일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기술원)과 ‘통합 물관리 체계 구축 및 유량·수질 측정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술원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선 양 기관 원장과 주요 실무진이 참석해 실질적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보전원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하천 유량 및 수질 측정 기술을 중심으로 정보교류, 장비 공동 활용, 기술개발 협업 등을 통해 물환경 데이터의 신뢰성과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하천 유량 측정 기술·정책 교류 프로그램 운영 △정책·제도 개선을 위한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 △홍보 및 교육 협력 △저수심 지역 정밀 측정을 위한 무선조종보트 공동활용 등의 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의 핵심은 기술원이 개발한 저수심 유량 측정 특화 장비인 무선조종보트 ‘KIHS 버디-S’의 무상 대여다.

이 장비는 접근이 어려운 하천이나 위험지역에서도 원격으로 유량 측정이 가능해 실시간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측정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전원은 현재 한강수계 하천 66개 지점을 중심으로 유량·수질 모니터링을 실시 중이며, 연간 2만5000건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물환경정보시스템’을 통해 국민에게 공개하고 있다. 측정 정밀도를 끌어올려 수질오염총량관리제도의 과학적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진수 보전원장은 “하천 유량과 수질 데이터는 수질관리 정책의 근간이 되는 중요한 자원”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품질 물환경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생산·관리해 통합 물관리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