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7월부터 도시가스용 천연가스(LNG) 도매요금이 MJ당 평균 0.477원 인하됐다. 이로써 5월 이후 3개월 연속 인하세를 이어가며, 산업용과 발전용 도시가스 가격의 경쟁력 유지에 기여할 전망이다. 다만 주택용·일반용(민수용) 요금은 이번에도 동결됐다.
한국가스공사는 국제 유가 및 환율 변동에 따라 LNG 평균 원료비가 17.2533원/MJ에서 16.7763원/MJ으로 하락함에 따라 7월부터 도시가스용 평균 도매요금을 19.5257원/MJ에서 19.0487원/MJ으로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부피 기준으로 약 20원/㎥ 인하된 것으로, 지난 6월보다 두 배 이상 큰 폭이다.
특히 산업용과 수송용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평균 인하폭을 크게 상회했다. 산업용 요금은 MJ당 0.9919원 인하된 17.2965원/MJ로, 42원/㎥ 이상 줄어들어 산업체들의 연료비 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냉난방공조용 요금도 MJ당 0.744원 낮아진 11.6741원/MJ으로 책정돼 본격적인 여름철 가스냉방의 경제성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발전용 부문에서도 열병합용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17.6351원/MJ에서 16.6436원/MJ으로, 연료전지용은 16.1137원/MJ에서 15.1222원/MJ으로 MJ당 각각 0.9915원씩 인하됐다. 도시가스업계는 이번 인하로 발전용 연료전지와 열병합 설비 수요개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정부가 적기에 요금에 반영하지 못한 누적 원료비 인상분(4원/MJ)은 여전히 민수용에 반영되지 않아 향후 요금인상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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