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사고 예방 홍보물./ 낙동강유역환경청 제공
화학사고 예방 홍보물./ 낙동강유역환경청 제공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여름철 집중 발생하는 화학사고 예방을 위해 낙동강유역환경청(낙동강청)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다. 낙동강청은 1일부터 관내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과 운송차량을 대상으로 특별점검과 안전 홍보 활동을 동시에 추진한다고 밝혔다.

낙동강청이 최근 3년간 지역 내 화학사고 발생 사례를 분석한 결과, 전체 사고의 30% 이상이 8~9월에 집중됐다. 이는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작업자 집중력 저하, 화학물질의 반응성 증가, 그리고 시설 유지관리 미흡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와 같은 계절적 특성을 반영해 낙동강청은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이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원거리탐지차량(SIGIS-2)과 광학가스 이미지카메라(OGI)를 활용한 유·누출 점검을 실시한다. 아울러, 사고 위험 높은 사업장 대상으로 환경공단과 합동 특별점검도 병행한다.

점검 결과 관리가 미흡하거나 위반사항이 발견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고발과 행정처분이 이뤄질 예정이며, 현장 상황에 따라 기술지원도 함께 제공된다.

화학물질의 유통과정 안전 확보에도 힘이 쏠린다. 환경청은 관내 유해화학물질 판매사업장 약 434곳을 대상으로 자율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판매·운송 전 과정에서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고속도로 휴게소 등 주요 거점에서는 유해화학물질 운송차량 운전자를 대상으로 화학물질 운송 중 유의사항과 비상대응요령에 대한 현장 교육도 진행한다.

낙동강청은 이 같은 실무 점검 외에도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에 사고 사례 및 시사점을 담은 홍보자료를 배포하고, 자율 안전관리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

서흥원 청장은 “여름철은 화학사고가 특히 많이 발생하는 시기인 만큼, 점검과 홍보를 동시에 추진해 사전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관내 화학물질 취급 환경이 보다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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