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전경./ 국립환경과학원
국립환경과학원 전경./ 국립환경과학원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국립환경과학원(과학원)이 2~4일 일산 킨텍스에서 ‘제16차 환경위성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유럽, 유엔(UN) 등 국내외 20여 개 주요 기관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전 지구 대기오염물질 감시를 위한 국제 공조 체계 강화를 주요 의제로 다룬다.

2020년 세계 최초로 발사한 정지궤도 환경위성(GEMS)을 활용해 아시아 지역의 대기오염물질을 광역적으로 관측하고 있는 과학원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환경위성 국제 학술대회를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이번 제16차 학술대회에서는 GEMS(한국), TEMPO(미국), Sentinel-4(유럽) 등 세계 주요 정지궤도 환경위성을 통해 수집된 자료를 중심으로 연구 성과가 공유된다. 특히 북반구 대기오염물질의 동시 관측을 위한 3개 위성 간 공동연구 계획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각국은 최근 잇따라 자국 위성을 발사하며 대기환경 모니터링 경쟁에 나섰다. 미국 NASA는 지난해 4월 TEMPO 위성을, 유럽우주국은 올해 7월 Sentinel-4 위성을 발사하면서 GEMS와 함께 북미-유럽-아시아를 아우르는 ‘환경위성 삼각벨트’를 형성하게 됐다.

행사 첫날 초청 발표엔 김준 연세대 교수가 ‘GEMS를 통한 연구 성과와 향후 계획’을, 클라우스 제너 박사(ESA)가 ‘유럽의 저궤도 환경위성 Sentinel-5P의 운영 현황’을, 톰 맥클로이 캐나다 요크대 교수가 ‘위성 개발을 통한 과학적 시사점’을 소개한다.

또 오존 및 전구물질(질소산화물, VOC 등) 관측, 위성자료 기반 기후변화 유발물질 관리 등 100여명의 국내외 연구진이 참여해 다양한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성지원 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부장은 “이번 국제 학술대회는 전 세계 환경위성 분야 최고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환경분야 국제협력을 통해 전 지구 대기오염물질 감시 및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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