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정재현 기자]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강력한 산업 온실가스인 아산화질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파리 협정에 따른 미국의 약속의 일환이다.
아산화질소는 메탄과 마찬가지로 수명은 짧지만 기후 변화를 일으키는 강력한 원인이다. 미국 정부는 이러한 가스를 표적으로 삼으면 전 세계 기후 싸움에서 신속하고 비용 효율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이 가스에 집중하고 있다.
대통령 국제 기후 정책 선임 고문은 “이산화탄소뿐만 아니라 현재 기후 변화 영향의 절반을 차지하는 메탄과 아산화질소 같은 슈퍼 오염물질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백악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각) 어센드 퍼포먼스 머티리얼즈와 같은 산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아산화질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발표하는 행사를 주최했다.
아산화질소는 특정 비료와 나일론과 같은 합성 물질의 생산 등 다양한 출처에서 배출된다.
관계자들은 자발적 탄소 상쇄 시장 프로젝트를 통해 아산화질소 배출을 줄이는 데 드는 비용이 톤당 10달러 정도로 비교적 저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앞서 중국과 내년 유엔에 제출할 예정인 업데이트된 국가 기후 계획에 모든 비탄소 온실가스 감축 공약을 포함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거버넌스와 지속 가능한 개발 연구소의 수석 과학자는 "미국과 중국이 협력하면 큰 성과가 일어날 수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한 미국과 중국 간의 협력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이와 관련해 자선단체들은 전 세계적으로 메탄 배출을 줄이는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이니셔티브인 글로벌 메탄 허브에 3억 달러를 기부했다.
또한 포데스타는 올해 말 중국을 방문해 중국 측과 기후 정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아산화질소 배출을 해결하기 위한 이러한 공동의 노력은 메탄 배출을 줄이기 위한 미국의 조치에 따른 광범위한 국제 캠페인의 일환으로 국제 기후 목표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준다.
한편 아산화질소(N₂O)는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온실가스 중에서 이산화탄소, 메탄 다음으로 배출량이 많은 산업용 가스이다.
우리나라 농업에서 배출되는 제1의 온실가스는 메탄이며 그다음이 아산화질소이기도 하다.
아산화질소는 일산화질소(NO), 이산화질소(NO2)처럼 질소와 산소의 화합물로 세계적으로 농업에서 배출되는 양이 70%가 될 정도로 비율이 높다.
주로 질소 기반 비료가 미생물인 질화균이나 탈질균에 의해 변화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가스이다.
아산화질소는 대기 중의 농도가 낮으나 단위농도당 온난화를 초래하는 능력(지구온난화계수)이 이산화탄소에 비해 300배 정도며 대기에 유입되면 최대 125년을 존속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