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서울 마포 호텔나루에서 ‘2025 차세대이차전지 성과공유회’를 개최하여 차세대 이차전지 분야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학·연 전문가 200여 명이 참여하여 최신 기술 동향 및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연구개발 추진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성과공유회에서는 △한계 돌파 형 4대 차세대이차전지 핵심원천기술개발사업 △차세대이차전지 전문인력양성 사업 △리튬메탈음극 범용적 활용 모듈형 LEA 핵심 기술 개발사업 △이차전지 국제공동연구사업 등 과기정통부의 주요 사업별 연구 성과가 발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포항공과대학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의 연구 책임자들이 올해의 추진 성과를 발표했으며, 충남대학교, 성균관대학교, 고려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등도 각 사업의 진행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특히, 기존 이차전지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이차전지 핵심 원천기술 개발의 필요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교환됐다.
과기정통부는 성과공유회에 앞서 김성수 연구개발정책실장 주재로 ‘차세대이차전지 민관협의체’를 개최했다.
이 협의체에서는 무인 이동 수단(모빌리티), 인공지능·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우주, 도심 항공 교통(UAM)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 필요한 ‘응용 이음 터(플랫폼)별 초고성능 이차전지’ 개발의 중요성과 기술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더 오래 사용하고, 더 빠르게 충전하며, 극한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작동하는 차세대 이차전지 원천기술 확보 방안에 대한 심층적인 의견 교류가 핵심이었다.
김성수 실장은 “오늘의 성과공유회가 올해의 성과를 공유하고 후속 연구를 고민하며, 미래 이차전지 기술의 핵심 기반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며, “우리나라가 2030년 세계 차세대이차전지 분야의 확실한 주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이 차세대 이차전지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민관 협력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용어 설명
ㆍ차세대이차전지=현재 사용되는 이차전지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어 성능(수명, 충전 속도, 안전성 등)을 대폭 향상시킨 새로운 개념의 전지 기술을 의미.
ㆍ한계 돌파형 4대 차세대이차전지 핵심원천기술개발사업=현재 이차전지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혁신적인 성능을 구현하기 위한 4가지 주요 차세대 이차전지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국가 연구개발 사업.
ㆍ리튬메탈음극 범용적 활용 모듈형 LEA 핵심 기술 개발사업=리튬메탈음극의 범용적 활용도를 높이고 모듈형 LEA(Lithium Electrode Assembly) 핵심 기술을 개발하여 전지 성능을 향상시키고 안정성을 확보하는 연구 사업.
ㆍ응용 이음 터(플랫폼)별 초고성능 이차전지=무인 이동 수단(모빌리티), 인공지능·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우주, 도심 항공 교통(UAM) 등 특정 응용 분야의 특성과 요구 사항에 최적화된, 기존 전지보다 월등히 높은 성능을 가진 이차전지를 의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