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LG소셜캠퍼스의 지원을 받은 친환경 스타트업 에스제이기술이 폐알루미늄을 고순도 초미립 수산화알루미늄으로 완전 재생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하며 국내 자원순환 산업의 새 지평을 열었다. 

이는 LG전자와 LG화학이 15년간 190개의 친환경 스타트업을 육성하며 구축한 국내 ESG 생태계의 최대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24일 LG소셜캠퍼스에 따르면 에스제이기술의 혁신적인 기술은 매년 국내에서 약 6만 톤 발생하는 알루미늄 폐기물(드로스)이 매립되거나 야적되어 대형 화재로 이어지는 위험을 방지하고, 이를 고부가가치 자원인 초미립 수산화알루미늄으로 탈바꿈시킨다.

이 기술은 기존 재활용 알루미늄이 순도 문제로 산업 활용이 제한되었던 한계를 넘어, 기계, 배터리, 전자소재, 건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품질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상용화는 △알루미늄 폐기물 대폭 감축 △화재 및 산업재해 예방 △국내 소재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하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전략 정책의 핵심 목표와도 부합하는 중요한 성과다.

LG소셜캠퍼스는 에스제이기술의 기술 상용화와 함께 15주년을 기념하여 25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LG소셜캠퍼스 임팩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LG소셜캠퍼스 15주년 ‘임팩트 페스티벌’ 포스터
LG소셜캠퍼스 15주년 ‘임팩트 페스티벌’ 포스터

이 행사에서는 에스제이기술이 재생 알루미늄 양산 설비 구축을 위한 2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 약정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며, 15년간 육성된 친환경 스타트업들을 위한 기후테크 네트워크 행사로 기술 교류회 및 민간 투자 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LG전자 최건 책임은 “기후환경 분야의 극초기 단계부터 기술을 고도화해 온 국내 임팩트 스타트업들이 이제 세계 무대에서 산업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며, “에스제이기술의 상용화 성공은 대한민국 폐기물 및 소재 산업 분야에서 기술적 리더십을 확보했음을 상징하는 중대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LG소셜캠퍼스는 LG전자와 LG화학이 지원하고 사단법인 피피엘이 운영하며, 친환경 및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소셜벤처와 사회적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금융 지원, 공간 지원, 성장 지원, 인재 육성 등 통합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LG소셜캠퍼스 15년간 핵심 성과 아카이브. /LG소셜캠퍼스 제공
LG소셜캠퍼스 15년간 핵심 성과 아카이브. /LG소셜캠퍼스 제공

■ 용어 설명

ㆍ에스제이기술폐알루미늄 드로스 (Aluminum Dross)=알루미늄을 용해하거나 정련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형태의 알루미늄 폐기물. 주로 금속 산화물과 불순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물과 반응 시 발열 및 폭발 위험이 있어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ㆍ초미립 수산화알루미늄 (Ultra-fine Aluminum Hydroxide)=수산화알루미늄(Al(OH)₃)을 매우 미세한 입자 형태로 가공한 물질. 순도가 높고 입자가 작아 기계, 배터리, 전자소재, 건설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ㆍLG소셜캠퍼스(LG Social Campus)=LG전자와 LG화학이 지원하고 비영리법인 피피엘(PPL)이 운영하는 사회공헌 플랫폼이다. 환경 문제 해결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는 친환경 스타트업 및 소셜벤처를 발굴하고 육성한다.

ㆍ임팩트 스타트업 (Impact Startup)=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재무적 수익과 함께 사회적 또는 환경적 문제를 해결하여 긍정적인 '임팩트(Impact)'를 창출하는 스타트업.

ㆍ오픈 이노베이션 (Open Innovation)=기업 내부의 자원과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외부의 기술, 아이디어, 역량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혁신을 추진하는 개방형 혁신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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