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영국 개발 금융 기관인 브리티시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British International Investment、BII)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퍼스트랜드에 1억 5천만 달러(약 205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BII가 에너지 전환 분야에 투입하는 첫 금융 지원 사례로, 아프리카 기업들의 탄소 배출 감축 노력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당 자금은 퍼스트랜드의 기업 은행인 RMB와 FNB를 통해 고배출 기업들이 친환경 기술과 저탄소 관행을 도입하도록 돕는 데 중점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BII는 전환 금융 대출이 대규모 배출 기업들이 단순히 자금 조달에 제약을 받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운영 방식을 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2025년 남아프리카공화국 기후 금융 지형 연구에 따르면, 남아공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기후 관련 프로젝트에 연평균 약 1880억 랜드(약 104억 달러)를 모금했지만,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연간 최대 5000억 랜드가 필요하며, 이는 3000억 랜드 이상의 연간 자금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모금된 자금의 상당 부분은 풍력 및 태양광 발전소와 같은 발전 프로젝트에 할당되고 있으며, 지역 사회의 기후 변화 적응이나 석탄 산업 전환을 돕는 이니셔티브에는 극히 일부만 배정되고 있다.
스티븐 프리스틀리 BII 전무이사는 이번 투자에 대해 "가장 중요한 분야에서 탈탄소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의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하며, 아프리카 대륙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