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선 이미지/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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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에너지 안후중 기자] 올겨울 전력 수급이 상대적으로 따뜻한 기온과 원전 최대 가동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지난주 폭설과 한파에도 불구하고 최대 수요는 90.7GW로 2021년 겨울철 최대 수요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 원전 23기가 가동 중이며, 공급 능력이 충분하여 한겨울임에도 예비력은 20GW 내외로 안정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월 월평균 기온은 1.8℃로 평년(1.1℃)보다 0.7℃ 높았다. 이처럼 덜 추운 날씨 덕분에 난방용 전력 소비가 상대적으로 낮아졌고, 국제 에너지 가격 또한 안정세를 보이면서 12월 SMP(전력도매가격)는 작년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 월평균 SMP는 2022년 12월 267.55원에서 2023년 12월 131.05원, 2024년 12월 116.58원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안정적인 전력 수급 상황에도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에너지 수급 및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하며 전력 수급 현장 점검에 나섰다. 안 장관은 수급 상황과 핵심 설비 관리 현황뿐만 아니라 최근 환율 상승이 연료 수급에 미치는 영향까지 종합적으로 점검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16일 밝혔다.

발전 공기업과 한국전력공사는 정기적인 설비 점검과 직원 안전 관리 등 위기 관리 상황을 보고했으며,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환율 상승과 이상 기후로 인한 LNG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 계약을 통해 물량과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당분간 상황을 더욱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실시간 보고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흔들림 없이 각자의 소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전력 유관 기관과 함께 설비 점검, 연료 적기 도입, 기상 모니터링 등을 통해 전력 수급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장에 참석한 기관장들에게 겨울철 근무하는 직원들의 안전 사고 방지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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