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오전 서울 철강협회에서 철강 및 비철금속 업계와 함께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232조 관세 인상 예고에 따른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5월 30일, 현행 25%인 철강 및 알루미늄 232조 관세를 6월 4일부터 50%로 인상하겠다고 예고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회의에는 포스코, 현대제철, 노벨리스코리아 등 주요 수출기업의 통상 담당 임원들이 참석했으며, 산업부 나성화 산업공급망정책관 주재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미국 관세 인상이 국내 업계에 미칠 영향과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누었다.

현재 정부는 주미 공관 및 현지 진출 기업 등을 포함한 모든 가용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 측의 보다 구체적인 조치 내용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업계는 정부에 신속한 정보 공유와 적극적인 대미 협의를 요청했으며, 자체적인 현지 상황 파악 노력과 함께 민관이 '원팀'으로 대응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의 관세 시행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대미 협의의 큰 틀 안에서 우리 업계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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