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Corvus Energy와 HD현대미포조선이 무탄소 전기 추진 기반의 수소·암모니아 연료 탱커 설계 협력을 본격화하며, 해상 운송의 탈탄소화를 앞당길 신기술을 공개했다.
두 회사는 최근 노르웨이 선급 DNV로부터 무탄소 전기 추진 시스템을 활용한 청정 탱커 설계에 대한 원칙 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계에는 8.8MWh급 PEM(고분자 전해질막) 연료전지 시스템과 2MWh급 에너지저장장치(ESS)가 결합됐다. 특히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추출하고 이를 전기로 변환해 추진하는 방식으로, 운항 중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암모니아 분해 시에는 물과 질소만 배출되어 대기오염 유발물질이 전혀 없다.
Corvus Energy는 모듈형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과 해양용 에너지저장시스템을 통합해 안전성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했으며, HD현대미포조선은 선박 설계 및 건조 역량을 기반으로 차세대 청정 선박 기술의 상용화를 가속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암모니아 기반 친환경 해상운송 분야의 새로운 이정표”라며 “IMO 환경규제 강화 속에 선사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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