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이성중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는 25일부터 '탄소중립산단 대표모델 구축사업' 공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5년 1차 추가경정예산으로 새롭게 추진되며, 선정된 1개 산단에 국비 500억원을 포함해 총 1300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공모사업은 국내 산업단지를 친환경적으로 전환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대표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국 산업단지 중 BIZ 30대 산업단지에 포함된 1개소를 선정하여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선정된 산업단지에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기술과 인프라가 구축된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ESS 시스템 ▲재생에너지 시설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친환경 생산시설 ▲스마트 팩토리 등이 포함된다.
사업의 세부 추진 방향은 8가지로 구분된다. 먼저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구축을 통해 산업단지 내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및 제어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절약을 실현한다. ESS 시스템 도입으로는 산업단지 내 재생에너지 발전량과 전력 수요의 균형을 맞춰 에너지 안정성을 확보한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태양광, 풍력, 수소연료전지 등 다양한 친환경 발전원을 확대 도입하여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춘다. 또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을 통해 대기 중 온실가스 배출량을 직접적으로 줄이는 역할을 수행한다.
친환경 생산시설 구축 방면에서는 기존 제조업체들의 생산 공정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설비로 교체하여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한다. 스마트 팩토리 도입을 통해서는 인공지능과 IoT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생산시스템을 구축하여 자원 낭비를 줄이고 생산 효율성을 높인다.
공모 기간은 7월 25일부터 8월 5일까지이며, 최종 선정 결과는 9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사업 신청은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산업부에 직접 신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정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로, 산업부문에서의 온실가스 감축과 친환경 산업 생태계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선정된 산업단지는 향후 전국 산업단지의 탄소중립 전환 모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산업단지의 탄소중립 전환을 선도하고, 관련 기술 개발과 실증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