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신일영 기자] 인도가 항만을 거점으로 한 그린수소 프로젝트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지역은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투티코린에 위치한 V.O. 치담바라나르 항만으로, 5230만 달러(약 717억원)가 투입되며, 하루 약 8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그린수소는 항만 내 가로등과 전기차 충전소 전력 공급에 활용될 예정이다.

프로젝트를 통해 칸들라–투티코린 구간을 잇는 인도 최초의 ‘그린 쉬핑 회랑(green shipping corridor)’을 지원하게 되는데, 회랑은 선박 및 항만 운영사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오는 2025년 말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선 항만 내 750m 규모의 그린수소 기반 메탄올 벙커링 및 급유 시범사업 계획도 함께 포함된다.

슈리 소노왈 인도 해운·항만·수로부 장관은 “이번 프로젝트는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글로벌 투자를 유치하는 동시에 타밀나두를 인도의 경제적 비전에 기여하는 핵심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도 정부는 2035년까지 전국 주요 항만에 수소 연료 보급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해운과 철강 등 탈탄소화가 어려운 산업 부문을 중심으로 그린수소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약 140억 달러 규모의 세계 유망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앞서 인도 신재생에너지부(MNRE)는 지난해 6400만 달러 규모의 파일럿 프로젝트 지원을 약속했으며, 해운 분야에서는 2025~2026 회계연도까지 1300만 달러를 투입해 선박 수소추진 개조와 벙커링·급유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린 쉬핑 회랑(green shipping corridor)은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거나 없는(제로) 친환경 선박이 운항할 수 있도록 특정 항로와 항만을 중심으로 조성한 친환경 해상운송 루트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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