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도하는 ‘초혁신경제 그린수소 프로젝트 추진단’이 공식 출범하며 대한민국 그린수소 산업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는 새정부 경제성장 전략인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 중 하나로, 100MW급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과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이 핵심이다.
현 시점에서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보완하면서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가능케 하는 필수 에너지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산업부는 제주도·서남해 등 풍력·태양광이 풍부한 재생에너지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국산 수전해 설비를 활용한 대규모 생산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과정에서 수전해 기술의 선도적 트랙레코드를 확보하고, 국내 생산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경제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
이 사업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기술혁신분과, 실증·운영분과, 산업유치·지원분과, 규제개선분과 등 4개 분과로 나뉜 추진단 조직 운영을 통해, 관련 기술과 산업 생태계의 전방위적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기획재정부가 초혁신경제지원관 역할을 맡아 재정·세제·금융·규제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산업부에 따르면 향후 전망은 밝다. 2028년까지 수전해 설비의 상용화와 경제성 확보가 진행되면, 대한민국은 글로벌 그린수소 시장에서 선도 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산·학·연의 협력과 대규모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기술 고도화는 수출 동력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그러나 극복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재생에너지의 불안정한 간헐성, 높은 발전 단가로 인한 비용 부담, 수전해 기술의 상용화 경험 부족 등이 대표적인 도전 과제이다. 이와 함께 관련 규제 정비와 지속 가능한 재정 지원 강화가 필수적이다. 조직 내 분과 간 원활한 소통과 역할 분담도 성공적인 프로젝트 추진의 관건이다 .
그린수소는 대한민국 초혁신경제 전략에서 미래 청정에너지 산업의 중추 역할을 하며, 정부와 민간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협력과 혁신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성공적 산업화가 가능하다. 당장의 경제성 문제와 기술 난제를 해결하고, 제도적 기반을 튼튼히 다지는 것이 향후 성장의 핵심 동인이라는 것이 업계와 전문가의 견해이다.
■ 용어 설명
ㆍ그린 수소=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를 사용하여 물을 전기분해해 얻는 수소로,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다. 그린 수소는 주로 수전해 방식을 통해 생산된다. 그린 수소는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아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수적이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성(발전량이 불규칙한 특성)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에너지 캐리어로 활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