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 전경. / 대구지방환경청 제공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 전경. / 대구지방환경청 제공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대구지방환경청(대구환경청)은 대구·경북 지역 수질환경 개선을 위해 관내 환경기초시설 신·증설에 총 5,639억원을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대구환경청은 이번 지원 규모가 지난해(4,745억원)보다 18.8%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로 지역 환경 개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대구환경청에 따르면, 세부 사업별로 △하수도 분야 5,104억원(증 14.8%) △가축분뇨처리시설 296억 원(증 119.5%) △완충저류시설 151억 원(증 796%) △비점오염저감시설 51억 원(감 37.0%) △공공폐수 처리시설 37억 원(감 43.1%) 등 5개 분야 환경기초시설 설치 및 개선을 위한 예산이 배정된다.

특히 하수도 분야에선 ‘대구시 서구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이 신규사업으로 확정됐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도심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반침하(싱크홀) 현상을 예방하고 노후하수관로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해충 문제로 인한 주민 불편을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대구환경청 설명이다.

또 기후변화로 인해 국지성 집중호우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대구시 방촌2 빗물펌프장 증설(Q=1,380㎥/min)’과 ‘포항시 하수도중점관리지역 정비사업’ 등 21개 도시침수 대응 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들은 대형 우수관과 우수BOX 교체 및 빗물펌프장 신·증설을 통해 폭우 시에도 신속하게 우수를 배제, 도시침수 예방과 주민 안전을 강화할 예정이다.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은 지난해보다 694.7% 증가한 151억 원이 지원되며 이는 공업지역과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사고 유출수를 저류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해 수질오염을 예방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특히 지난해 경기도 화성에서 발생한 수질오염사고를 교훈 삼아 하천 수질을 더욱 철저히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둔다.

그 외에도 가축분뇨의 자원화 및 적정 처리시설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에 296억 원, 비점오염저감시설에 51억 원, 산업단지 내 공공폐수처리시설에 37억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서흥원 대구지방환경청장은 “지속적인 환경기초시설의 현대화와 효율적 운영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의 수질환경 개선과 지역 주민들의 주거 환경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확보된 예산이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관련 지자체와 소통을 강화하고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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