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스포츠단./ 삼천리 제공
삼천리 스포츠단./ 삼천리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태국에서 열린 2025 KLPGA 개막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삼천리 스포츠단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승과 준우승을 포함해 톱10에 5명이 이름을 올렸다.

2025 시즌 KLPGA 정규투어의 첫 대회인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삼천리 스포츠단 소속 박보겸(27) 프로가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3월13일부터 16일까지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총상금 80만 달러(약 10억 6천만 원), 우승 상금 14만 4천 달러(약 1억 9천만 원)가 걸린 중요한 개막전이었다.

박보겸은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마무리, KLPGA 통산 3승째를 거머쥐었다. 특히 그는 지난해 12월 삼천리 스포츠단에 새롭게 합류한 이후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삼천리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는 삼천리 스포츠단 선수들의 대활약이 돋보였다. 고지우(23)가 15언더파 273타로 단독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마다솜(26)과 유현조(20)가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4위, 전예성(24)이 10언더파 278타로 10위에 오르며 삼천리 스포츠단 소속 선수들이 톱10의 절반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 구단에서 한 대회 톱10의 절반을 차지하는 일은 KLPGA에서도 흔치 않은 기록이다.

2014년 창단한 삼천리 스포츠단은 10년 이상 KLPGA에서 꾸준한 지원과 체계적인 선수 육성으로 명문 구단으로 자리 잡았다. 삼천리는 선수들이 훈련과 경기에서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이러한 노력이 이번 개막전에서 결실을 맺었다. 현재 삼천리 스포츠단은 지유진 부단장과 김해림 코치의 지도로 고지우, 고지원, 마다솜, 박보겸, 서교림, 유현조, 이세희, 전예성, 최가빈, 이재윤, 정지현 등 유망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삼천리는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스포츠를 통한 사회적 책임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골프 꿈나무 발굴 및 육성을 통해 한국 여자골프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KLPGA 개막전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 삼천리 스포츠단이 올 시즌 어떤 활약을 이어갈지 골프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