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이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환경부 제공
한화진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이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환경부 제공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환경부는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과 부대행사가 4~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19개국, 1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 세계 환경의 날 주제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BeatPlasticPollution)’으로 유엔환경계획(UNEP)과 한국 환경부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도가 개최지로 선정됐다. 1997년 서울 이후 28년 만의 국내 유치다.

지난 4일 열린 플라스틱 정책·산업 세미나에서는 순환경제 기술과 제도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논의가 이어졌다.

방글라데시 환경부 장관은 한국의 EPR 제도에 주목했고, 채텀하우스의 패트릭 슈뢰더 선임연구원은 플라스틱 협약 추진 현황을 공유하며 “과학기반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같은 날 진행된 ‘미래세대 환경토론회’에서는 한화진 탄소중립녹색성장위 공동위원장과 UNEP 잉거 안데르센 사무총장이 청년들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 안데르센 총장은 “과학에 근거해 끊임없이 질문하라”며 제주 해녀를 지속가능성의 상징으로 언급했다.

5일 장관급 원탁회의에는 한국을 포함한 11개국 고위급 인사가 참석, 플라스틱 오염 종식과 순환경제 전환을 위한 국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라오스와 모잠비크 장관은 한국과의 협력 사례를 언급하며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념식은 ‘일회용품 제로’ 행사로 진행돼 조개껍질로 만든 배지 초대장과 종이 쓰레기통 등 친환경 요소를 선보였다.

정은해 환경부 국제협력관은 “플라스틱 오염 해결을 위한 행동 구상(ACE 이니셔티브)”을 공개하며 국제협력을 실천적 해결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정 협력관은 “우리는 피해자이자 원인 제공자”라며, “작은 불편을 감수하는 변화가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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