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수소 상거래의 핵심 신뢰 요소인 질량유량계 검증 체계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 이는 수소충전소에 설치된 B2B(Business-to-Business) 수소 질량유량계의 계측 신뢰성 확보를 위한 기반 작업으로, 향후 국내 수소 유통시장의 공정성과 표준화를 선도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공사는 국가측정표준기관과 협력해 수소 질량유량계의 검증 시험장치 설계를 완료했으며, 2025년 하반기부터 실제 충전소 조건을 모사한 환경에서 유량계 시험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완료된 전국 수소충전소 100개소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진되고 있다.
■ 질량유량계 vs 압력차 방식, 측정 오차도 비교 검증
이번 검증장치는 다양한 수소 공급 조건하에서 B2B 질량유량계의 측정 정확도를 시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기존 압력차 방식과의 비교 시험도 병행된다. 이를 통해 측정 방식 간 오차를 분석하고, 상거래에 적합한 계량 기술의 신뢰도를 객관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 시험 결과는 단순한 장비 성능 평가를 넘어, 향후 수소 유통의 계량 기술 기준 마련과 시험 절차 정립에 기초 데이터로 활용된다. 공사는 이를 위해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검증설비 신뢰성 협의회’를 구성, 기술 자문과 검증 평가의 객관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 “수소 경제, 계량의 신뢰에서 시작된다”
에너지사업개발처 최충현 처장은 “수소 유통의 신뢰는 계량 정확성과 공정성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질량유량계 검증체계 구축은 수소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고, 국가 차원의 계량표준 정립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이번 검증 체계를 통해 수소 상거래의 계량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공정한 수소 거래 생태계 조성, 유통비용의 합리화, 충전 인프라 고도화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 용어 설명 :
· 수소 질량유량계 = 수소의 거래 및 공급 과정에서 정확한 질량 단위로 유량을 측정하는 첨단 계측 장비. 기존의 부피 유량계와 달리, 온도와 압력 변화에 따른 오차를 최소화해 실제 수소의 질량을 정밀하게 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수소 충전소, 생산설비, 운송 및 저장 인프라 등 다양한 현장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상거래가 가능해진다. 최근 수소경제 확산과 함께 상거래 신뢰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면서, 질량유량계의 검증 체계 구축이 업계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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